Family Prospect: ‘일상성’의 기록과 실천

황선희의 <Family Prospect>: ‘일상성’의 기록과 실천 정연심(홍익대교수, 비평/기획)   I.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황선희 사진 작가의 첫 작업은 <DREAM>이었다. 그는 인간의 몸은 “영원할 수 없는 그 한계성 때문에 찰나의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작업 노트에 기록하며, 꿈이란 잠을 자는 무의식적인 세계에 몰입하는 “삶과 죽음의 중간단계”로 묘사했다. 그러나 황선희의 사진은 무의식적인 꿈의 세계를 묘사하기 보다는, 우리가 평소 느끼지 못하는 ‘일상의 순간성’, 찰나라는 순간에 더욱 매혹된다. 카메라는 잠자고 있는 이들의 신체를 카메라 렌즈 안에 완전히 담아내기를 거부한다. 그가 담아내는 신체는 파편화되고, 오브제화 되는데, 마치 크로핑(cropping)을 하여 가장자리를 잘라내어, 신체의 전체 이미지를 분절화 시키는 행위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사진 효과는 <DREAM>전에서 전시했던 대부분의 작업에서 시각화된 특징이었다. …